나무사이로 드립백 매일 아침 마시는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 잔 꼭 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잔 씩 마셨는데, 요새는 아침에 한 잔 정도면 좋고 오후에 피곤하면 또 한 잔 마시는 정도가 되었네요. 요즘에 정착했다고 할 수 있는 나무사이로의 드립백을 리뷰해보려고합니다. 

 

저는 집에 (전에 리뷰를 하기도 했던)일리커피머신도 있고, 청호나이스의 휘카페 정수기도 있어서 에스프레소 커피는 해결이 되는데, 가끔은 드립커피도 마시고 싶더라구요. 

 

일리커피머신 궁금하시면 아래링크의 포스팅 확인해보세요. 

일리 커피머신과 캡슐 리뷰 

 

신선하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립커피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커피메이커랑 원두 그라인더를 계속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맛있는 카페에서 파는 원두를 사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구요. 

 

간편한데 맛있는 드립백, 나무사이로

그런데 아직까지 결정을 못내리고, 또 굳이 사야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나무사이로드립백이 너무 맛있어서에요. 이걸로도 충분한데, 굳이 뭘 또 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너무나 간편하고 맛있어요. 

끓인물과 커피드립백, 그리고 컵만 있으면 되거든요. 

 

핸드드립도구를 갖고 있다가 미니멀라이프한다고 다 버리고 테라로사 드립백을 사먹었어요. 그러다가 일리커피머신을 구매한 후로는 드립커피를 안마시게 되었죠. 

그런데 다시 드립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면서 검색을 해봤어요. 더 저렴하고 맛있는 것 없을까 하구요. 그랬더니 코스트코에서 파는 나무사이로 드립백이 가성비가 좋더라구요. 저렴하고 맛있으면 최고!

 

나무사이로는 워낙 유명한 카페라서 당연히 맛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나! 사서 마셔봤더니, 드립백 커피라고 하기에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바로 정착했어요. 

 

처음에는 아래 사진의 두가지 종류가 30개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맛은 에티오피아 원두인 '노래하는새'더라구요. 그 제품만 따로 구해가 가능하길래 요즘에는 오른쪽의 제품을 구매해서 마시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최저가 검색하시거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전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현재는 총 4가지의 드립백이 판매되고 있네요. 

나무사이로 드립백 종류

 

드립백 커피 맛있게 내리는 법

뭐든 잘 모르면 설명서를 자세히 읽고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하죠. 저도 왠만하면 라면 끓일때도 설명서를 철처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드립백은 어느 제품이든 거의 비슷하고 특별한 방법이랄게 없습니다. 핸드드립을 단순화한 것이죠. 

 

다만 포장지에 원두별 적정 물의 온도가 적혀 있으니 그 부분만 확인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오늘 마실 커피는 92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준비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정도면 제 경험상, 커피포트물이 팔팔 끓고 난 후, 뚜껑을 열어서 한김 빠져나가게 하면 되더라구요. 

커피 드립백 + 컵에 끼운모습

이렇게 드립백 윗 부분을 조심스럽게 찢어서 열어준 후, 컵에 키워주세요.

92도의 물이 준비되었다면, 처음에 커피 원두가 촉촉히 젖을 만큼만 물을 부은 후 20초 정도 기다려주세요. 

 

촉촉하게 소량의 물을 부은 모습

촉촉하게 원두가 뜨거운 물을 머금었다면, 나머지 물을 부어주면됩니다. 

150ml ~ 200ml 의 물을 부으라고 되어있는데요, 한 번에 다 부을 수는 없으니, 조금씩 나눠서 부어주세요. 

 

 

드립백 종류, 제조사 마다 원두의 중량이 다른데요, 보통 8g ~ 10g 정도 들어있습니다. 딱 한 컵 마시는 용도로 만든 거라서, 보통 컵의 절반 정도 내리신 후에 취향에 따라 뜨거운 물을 더 넣어서 희석시켜 마시면 됩니다. 

 

 

오늘도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졌네요. 

커피메이커를 사기 전까지는 나무사이로 드립백으로 계속 마실 것 같아요. 물과 컵과 드립백이면 되니까요. 

 

그리고 잘 못하는 핸드드립 커피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아요. 비싸게 7~8천원짜리 핸드드립커피보다 드립백이 더 맛있는 슬픈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