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질병통제 예방센터인 CDC 에 코로나19 증상으로 11가지가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코로나의 증상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각한 통증까지 매우 넓고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2일 ~ 14일 내에 발현됩니다.
코로나 19의 11가지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열이나 오한 (Fever or chills)
기침 (Cough)
숨쉬기가 힘듬 (Shortness of breath or difficulty breathing)
피로 (Fatigue)
근육통 (Muscle or body aches)
두통 (Headache)
미각 또는 후각 상실 (New loss of taste or smell)
인후통 (Sore throat)
코막힘 또는 콧물 (Congestion or runny nose)
메스꺼움이나 구토 (Nausea or vomiting)
설사 (Diarrhea)
CDC는 코로나 초기에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만 증상에 기재했는데, 감염자의 임상 사례가 늘어나면서 근육통, 두통, 미각과 후각 상실, 인후통을 추가했고, 피로, 콧물,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까지 추가된 상황입니다.
이처럼 증상이 다양한 감염질환은 본적이 없다는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추가 데이터분석결과, 코로나 19 환자들이 겪는 증상은 일정한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는 열이 나고 기침과 근육통, 구토, 메스꺼움이 들다가 마지막으로 설사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발현순서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다르다고 하는데요, 메르스와 사스는 메스꺼움이나 구토보다 설사가 먼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감염시에는 기침으로 시작해서 근육통, 두통, 인후통, 고열, 설사나 구토로 진행됩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코로나19와 비슷한 초기증상이 나타나지만 진행과정이 약간 달랐습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메스꺼움이나 구토보다 설사가 먼저 나타나는 반면, 코로나는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초기에 설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중증 진행의 예고 징후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발열 전에 설사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는데요, 데이터로 보았을 때, 설사환자는 전체에서 4%로 낮은 비율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코로나19관련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 인터뷰 중 일부 내용입니다. 앞으로의 코로나 치료관련 방향에 대한 내용이니 알아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병상 공동대응을 진행하는 중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나?
A. 병상과 환자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과 자원 투입 정도가 지자체별로 많이 달랐다.
사실 지침과 현장 적용 사이에 괴리가 없지 않다. 예를 들면, 입원 환자들이 증상이 나아지면 생활치료센터로 옮겨가야 하는데 그 통보를 어떤 지자체는 공무원이, 다른 곳은 전공의가 한다. 그때 환자가 '나는 불안하니까 계속 병원에 있을래요' 하면 설득하지 못하고 병상에 머물도록 하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이렇게 되면 병실이 위중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자원이 아닌 격리를 위한 시설로 낭비된다. 대구 유행의 초기에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했고, 해결이 안 되니, 정작 병원에 입원해서 진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못 들어가고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상황이 꼬이면 시스템이 붕괴된다. 이번에는 꼼꼼하되 과감하게 기준들을 적용해야 한다.
Q.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무조건 음압병상에 입원해 완치될 때까지 머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완치될 때까지 머무르는' 형태로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성이 알려진 현재, 모든 환자들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무증상/경증 비율이 상당히 높고, 바이러스 전염 가능 기간도 증상이 발현되기 3일 전부터 발현 이후 5일 사이다. 증상이 나타난 첫날 진단검사를 받는다 해도, 우리나라의 평균 '격리 조치 소요 기간(증상 발현부터 입원하기까지의 기간)'이 4일이다.
결국 격리, 즉 입원이 의미 있는 기간은 사실상 하루 정도밖에 안 된다. 산소 공급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면 생활치료센터나 자택에서 격리, 관찰해도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 말을 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지자체 공무원 입장에서도 확진자 당사자나 이웃 주민들 민원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오면 관행적으로 음압병상에 입원시키고 있다.
이제 이것(반드시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빨리 이야기해야 한다. 같이 힘을 합쳐서 이 비효율을 고쳐나가야 한다.
(출처: 시사IN)
생각하고싶지는 않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면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병원에 입원할 수는 없는 것이 뻔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진짜 위독한 환자들만 병원에 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가격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올 것은 뻔한 상황이라 지금처럼 통제가 되리란 보장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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