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오래된 가습기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바로 그 유명한 윤남텍 가습기. 이 윤남텍가습기는 두가지로 유명하다. 첫번째는 사용이 너무 편리하고 성능이 좋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는 디자인이다. 아마 윤남택가습기를 살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다면 바로 양 끝에 있는 이 두가지 장점과 단점때문에 깊게 망설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디자인은 절대 포기못해와 디자인이 중요한게 아니야, 가습기는 세척이 편해야해, 이 두가지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나는 6년 전쯤, 당시 출산을 했던 언니가 아이들용 가습기로 윤남텍 가습기를 쓰다가 내게 추천을 해줘서 별 고민없이 샀다.
회사 사무실이 너무 건조해서 샀던건데, 나도 윤남텍 가습기의 디자인이 상당한 수준이라서 망설이기는 했지만 세척이 너무나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이라서 구매했다. 어차피 사무실에서 쓸거라 디자인을 별로 신경 안썼던 것 같다.
그리고 가습기살균제 사건때문에 별도의 세제이용없이 물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서 가습기를 씻고 있으면 다른 분들도 가습기를 씻으러 오시는데, 윤남텍가습기가 제일 씻기 편했다. 내가 다 봤다.
물론 그들의 멋진 가습기 디자인이 부러운 적도 있기는 하다. 내 가습기가 주전자같아서 부끄러운 적도 솔직히 있었다. 난 좀 솔직한편. 디자인, 꼭 이래야했을까. 이래야만 합니까.
물통만 분리해서 세척하는 것이 아니라 주전자같은 전체를 그대로 가져가서 씻으면된다. 코드리스, 즉 본체와 물통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 코드 꽂듯 물통을 본체에 올려놓는 방식이다. 씻고 물 채우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 그냥 너무 편했다.
6년 정도 매년 봄, 가을, 겨울 썼지만 불편한점 없고, 고장도 안났다. 물이 조금 들어가는 것 같지만 '약'으로 놓으면 자는 동안 내내 가습이 된다. 사무실에서도 거의 하루종일 켰던 것 같다.
물론 나도 뭐든 살 때 디자인을 엄청 신경쓰고, 거의 1순위로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흉칙하다, 못참겠다, 못봐주겠다는 심한말도 하시던데, 이런 취급을 받는데도 여전히 디자인이 바뀌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사장님은 이런 평이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 걸까.
디자인에 대한 심한 비난이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남텍 가습기를 검색해보면 엄청난 판매량과 리뷰, 좋다는 평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가습기 쓰다가 이걸 쓰면 그 편리함의 차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뭐 벤타에어워셔, LG가습기, 샤오미 다 안다. 모르는거 아니다. 그리고 요새는 정말 예쁜 가습기가 편리하게 많이 나온다.
내가 한가지 말할 것은 윤남텍 가습기는 초음파방식의 가습기이다. 디자인을 보고 아예 제쳐두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 외에 가습기의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초음파식가습기, 가열식가습기이다.
초음파식가습기는 초음파로 물을 진동시켜 물방울을 만들어 습도를 높인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를 만들어 습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아래 사진의 동그란 부분이 초음파 진동판이다. 여기부분이 진동이 되면서 물을 진동시켜 물방울을 만들어 낸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초음파 방식 가습기의 경우 실내온도가 낮아지고, 공기청정기를 함께 켜면 미세먼지로 인식된다. 즉, 윤남텍 가습기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사용하면 안된다.
그리고 너무 가까이에 가습기를 두고 사용하면 기침이 나온다. 초음파방식의 가습기가 물방울이 크고, 그 안에 수돗물의 성분이 함께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에 TV에서 초음파 가습기가 미세먼지를 만들어내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던데, 이부분은 내가 어떻게 판단하기가 어렵다. tv에서 하는 말을 다 믿기도 어렵기때문이다. 각자 판단해야한다.
또 하나가 백화현상인데, 가전제품 등 가까이에 두면 하얗게 염소같은 성분이 쌓일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이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생각으로는 거실이나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에는 윤남텍 가습기처럼 초음파 가습기가 괜찮은 것 같다. 멀리까지도 물방울이 분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상 위나 사람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가열식이 더 나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가열식이 물을 끓이는거라서 세균살균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윤남텍 가습기가 여전히 잘 팔리고, 또 가습기 사려는 사람들은 한 번 쯤 윤남텍 가습기를 고려해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만큼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맞는 것 같다. 내가 오래 사용해봤지만 불편한 점이 없다.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다들 알거라고 생각한다.
단, 봐도 못본척하는 정도, 못생긴 디자인을 눈감아주는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윤남텍가습기 사용하다가 AS나 문의하고싶은 것이 있으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윤남택가습기 AS센터이자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070-8677-7330 이다. (주소:대구북구 경대로 17길, 47, 경북대 IT융합사업빌딩 101호)
나도 아주 예전이 한 번 전화한 적이 있었다. 세척을 주방세제로 해도되냐고 물어봤더니 세제사용해서 깨끗하게 닦고 잘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단, 락스같은 살균제는 사용하지 말자.
이상으로 화제의 윤남텍가습기 6년 사용한 후기였다.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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