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영된 궁금한이야기 Y 에서 나온 엄마론, 아빠론은 매우 충격적이고 정말 위험한 사건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부모님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준다고 10대 미성년자들을 속이는 사기 범죄였습니다.
청소년들은 이것을 엄마론, 아빠론 일명 애미론 애비론으로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기에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가해자의 공범이 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궁금한이야기Y의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통장에 넣어둔 돈이 갑자기 없어진 것을 어느날 알게 되는데요, 누군가가 돈을 빼간 기록이 남아있고, 어떤 경우에는 피해자의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이 되어있습니다.
누가 빼갔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내 정보가 유출되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공통적으로 자녀들이 자신이 잘못을 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알고보니, 미성년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사기꾼들에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대출업자처럼 말하는 이 사기범죄자들이 부모님 명의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미성년자도 대출금 백만원을 바로 보내주겠다고 광고를 하고 이 범죄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이런 광고는 SNS를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엄마명의를 넘겨 엄마통장을 건들면 엄마론이고 아빠통장을 건들면 아빠론입니다.
이런 광고를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하는 범죄자들은 부모님의 개인정보를 받아 부모님의 통장에서 자녀들에게 100만원을 이체해주었습니다.
진짜 정보제공만으로 대출이 되는 줄알았던 미성년자들은 친구들을 소개해주기까지 해서 중간에 수수료를 받는 등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 사기와 관련한 범인을 검거한 기사입니다.
잡힌 범죄자가 21살이라고 하네요.
부모님 명의로 대출을 받아준다며 미성년자 수십명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사기 혐의로 A(2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합니다. 돈 세탁과정에서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5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 등 3명은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소셜미디어에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부모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준비하면 대출을 받아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미성년자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아 그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는 22명에 달합니다. 피해 금액은 총 7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고하는데요, 최대 1억원 이상을 빼앗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A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부모의 신분증 사진을 받은 뒤 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신분증 사진만 있어도 비대면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인데요. 이렇게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는 A씨 일당이 금융기관 사이트에 접속해 비대면 대출을 받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 데 쓰였습니다.
이들은 예금계좌에 있는 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해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됬습니다.
A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부모 휴대전화에 원격 조종 앱을 설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대출 관련 문자가 부모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범죄행각이 들통날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A씨 일당은 빼돌린 돈을 여러 대포 통장을 거쳐 인출한 뒤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평생모은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는 무일푼의 상태로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화가나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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