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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전국민 무료접종 가능할까

생활경제

by 콘택트 2020. 9. 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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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전국민 무료접종 가능할까 

 

2차 재난지원금관련 4차 추경안논의 중, 야당에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확인해본다. 

 

 

올해 국내 독감백신 생산량은 약 3000만명 분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이 불가능하고,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인구의 50% 정도 접종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국내에서 무료 접종을 제외한 유료접종 1100만명분을 무료로 바꿀 경우 추가 대상자 선정에 시비가 갈릴 수 있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독감백신 생산량은 3000만명분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약 57%에 해당하고,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이 가운데 무료 접종 대상은 18세 미만, 임신부, 만62세 이상 노인으로 1900만명 분이다. 

코로나로 인해 무료 대상자가 늘어난 상황. 

 

 

"생산은 이미 끝났다."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전국민 무료접종은 생산능력면에서 불가능하다. 

 

백신 업계에 따르면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제조방식의 경우 제조 생산에서 품질 검증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독감백신 생산방식은 유정란 배양과 세포배양으로 나뉘는데, 유정란 방식은 6개월, 세포배양 방식은 3~4개월 소요. 즉 지금 시작해도 내년 1월이나 되어야 추가물량 공급이 가능하다.)

 

 

독감백신 생산은 연초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유행 예상 바이러스를 발표하면 이 예상치를 가지고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백신 생산량에 대한 계획은 5월쯤 확정하고 7~8월부터 국가출하승인 품질검증을 시작한다. 

 

 

따라서 현재 확보된 3천만명 분의 독감백신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생산을 시작해 준비한 물량이다. 이제 공급과 유통단계로 생산이 끝난 상황. 

 

그리고 백신제조업체들은 다음 생산계획도 잡혀 있기 때문에 생산일정을 조정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백신 전국민 무료접종에 대한 논의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에선 우선 국가가 유료 접종분 백신 1100만명분을 국내 백신 제조생산회사로부터 사들여 추가로 무료접종해야한다는 주장도 뒤를 따른다. 

 

그러나 이것도 문제가 있다. 

 

 

"누구에게 무료로 추가 지원을 할 것인가"

 

1100만명 추가 무료 접종대상자를 어떻게 선정할 것 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노약자와 어린이, 임신부는 이미 무료접종대상으로 선정이 된 상태에 취약층을 우선순위에 놓아야하는지 저소득 순위를 우선순위로 놓아야하는지 따져야한다. 

 

 

또한 독감은 백신, 치료제가 모두 존재한다. 

집단면역이 일정수준 이상 형성돼 대규모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 중증 감염자가 발생하면 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전체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이 필요성이 낮고, 또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내 돈 주고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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