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영화를 보고싶으신가요? 애니메이션? 나홀로집에? 로맨틱코미디? 호러? 좀비?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인상적이지 않은 크리스마스 소재의 영화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에 영화가 쏟아져나오듯.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뭐 재밌는 크리스마스영화 없나 한참을 둘러봐도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더라고요.
"연말마다 나오는 형편없는 영화에 자꾸 손이 가는 이유"
한 뉴스기사에도 이런 타이틀의 글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었던 것이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에는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나쯤은 꼭 보고싶더라고요. 아주 오래전 러브액추얼리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유치하기 짝이 없는 크리스마스를 소재로한 연인들의 에피소드, 뻔한 내용, 뻔한 결말. 그럼에도 크리스마스에는 그냥 그런 영화들이 보고싶은 것이죠.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한 곳에서 영화나 넷플릭스를 봐야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영화 6가지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로맨틱코미디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어요. 뻔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저희 추천 크리스마스 영화, 드라마를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클라우스 - 애니메이션
나홀로집에 못지 않게 내가 추천하는 영화, 클라우스 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리뷰, 줄거리, 정보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아직 이 넷플릭스 영화를 안봤다면, 일단 한 번 보세요. 아름답고 귀여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딱 그런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참고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더크리스마스 - 애니메이션
작년 크리스마스쯤 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입니다. 개봉은 2011년에 했습니다.
간단 줄거리는 북극에 싼타 왕국이 있는데 산타의 임무는 크리스마스 이브 단 하루동안 전세계로 20억개의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이 배달되지 못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고, 어딘가 부족한 '아더'가 이일을 해결하기위해 나서면서 모험과 도전이 펼쳐집니다.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에요.
전설로만 내려오는 싼타와 루돌프의 정체, 어떻게 하룻밤에 선물을 다 배달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들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더역은 제임스맥어보이, 빌나이, 휴로리 등이 목소리로 출연했습니다.
홀리데이트 - 로맨틱 코미디
올해 10월 말에 개봉한 영화인데요, 엠마로버츠, 루크브레이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로맨틱코미디 안볼수 없죠. 실내에서 재밌는 영화한 편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청불! 입니다.
홀리데이트 간단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미국의 홀리데이, 우리나라로 치면 명절, 연휴, 휴일같은 날마다 싱글인 사람들한테 주변에서 너 왜 연애안하냐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전세계 어디나 똑같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딱히 연애는 하기 싫지만 휴일에 친구들이나 북적이는 곳에 가서 놀고는 싶은 남자와 여자가 홀리데이트, 즉 홀리데이에만 만나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다른사람들의 잔소리 방지용 계약연애 같은 것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만 생각이 나고, 명절이 아닌 날도 만나고싶고 뭐그렇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가볍게 보기에 좋습니다. 미국의 로맨틱코미디를 상상하면됩니다. 여자주인공 엠마로버츠가 누군가 했더니 줄리아로버츠의 조카라고 하네요.
대시&릴리 - 로맨틱코미디
영화는 아니고 8부작의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엄청 재밌다 까지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에요.
간단한 줄거리는 대시라는 남자와 릴리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대시는 크리스마스를 혐오하는 사람이고, 릴리는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릴리가 남긴 빨간 노트에 담긴 힌트와 미션에 호기심을 갖고 대시가 따라가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이에요. 인싸들은 이해못할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일 수 있고, 크리스마스가 모든사람에게 따뜻하고 즐겁기만한 휴일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시끄럽고 요란한 크리스마스가 누군가에게는 더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찌되었건 미국,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고싶다면 추천합니다.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영화들 - 다큐
제목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겠죠. 크리스마스에는 영화를 보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제작배경,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다큐입니다. 2회분이 올라와있는데, 첫번째는 엘프, 두번째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입니다. 아직 안본 영화라면 먼저 영화를 보고 이 다큐를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두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에는 그 영화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거치고 제작된 영화인지 다큐를 본 후에, 다시 그 영화를 보면 더욱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영화는 다른 크리스마스 영화의 들뜨고 신나고 따뜻한 느낌과는 매우 다르죠.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있어서 더욱 오래 사랑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제나 영화를 만든 뒷얘기를 듣는 것은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닥터두리틀 - 판타지
이건 크리스마스 소재의 영화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에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서 추천합니다.
동물들이 잔뜩 나오는 귀여운 영화입니다. 판타지 모험 영화인데요, 로버트다우니주니어(로다주)가 주인공 두리틀 의사이고 스파이더맨의 톰홀랜드, 라미말렉, 셀레나고메즈, 옥타비아 스펜서 등 유명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닥터두리틀 영화는 영국작가 휴 존 로프팅의 <닥터 두리틀> 시리즈에서 <두리틀 선생의 바다여행>을 원작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닥터두리틀 영화는 1967년, 1998년에도 만들어 졌었는데, 내용은 다릅니다.
보통 동물이랑 함께 나오는 영화는 CG나 동물들 연기에 신경이쓰여서 집중이 안되는데 닥터두리틀은 낯설지 않고, CG도 매그러워서 빠져들어 보게되더라고요. 로버트다우니주니어의 색다른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국을 배경으로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배경이나, 등장인물들도 매우 아름답고 예쁩니다. 애니메이션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
패밀리맨
패밀리맨은 2000년에 개봉한 오래된 영화인데요.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로 아직 본 적이 없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뻔해보이지만 그렇게 뻔하지 않은 전개와 2000년대의 미국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내 인생에 행복은 무엇인지 한 번 다시 생각해보게해주는 영화입니다.
그린치
2000년 개봉영화로 짐캐리가 나오는 그린치가 넷플릭스에 있더라고요. 독특한 소재와 주인공들이 나오는 영화로 옛날 분장기술과 연출이 매우 웃깁니다. 좀 색다른 크리스마스영화를 보고싶다면 그린치 추천이에요. 짐캐리에 또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느낌이며, 2018년에는 애니메이션 작품도 개봉되었습니다.
크럼피트 산 꼭대기 동굴에 혼자 사는 그린치가 후빌 마을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망치는 계획을 세우는데, 그린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꼬마 신디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터널선샤인
워낙 유명한 영화입니다만, 본지 오래되었다면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린치에 이어 또 짐캐리의 영화네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연인과 사랑에 빠졌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고싶어지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재밌는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로 골라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모두 따듯하고 재미있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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