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26일 0시를 기해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2G서비스의 전국 수신과 발신이 끊어진 것인데요, SK텔레콤의 2G서비스가 25년만에 끝이 난 것입니다.
7월 6일에는 강원, 경상, 세종시, 전라, 제주, 충청지역, 7월 13일에는 광주, 대구, 부산, 대전, 울산 등 광역시.
7월 29일 경기 인천의 2G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7일 0시를 기준,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종료한 것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스피드 011."
이 광고카피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인상적인 광고였고, 당시 저는 나이가 어렸음에도 굉장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G란 무엇인가?
2G란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 2nd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
음성통화에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통신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1990년대 중반에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휴대폰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SK텔레콤의 스피드 011은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지금의 SK텔레콤을 만들 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세대 (3G) 이동통신과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시장에서는 밀려났습니다.
이로 인해서 011, 017로 시작되는 번호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2G서비스가 현재 운영되는 곳은 LG유플러스 뿐입니다. KT는 가장 먼저 2G서비스를 종료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2G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서 2G를 사용하려면 LG유플러스를 이용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었죠. 그런데 LG유플러스도 2G서비스 종료논의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가 2G서비스를 계속 하려면 현재 사용중인 주파수를 정부에게서 재할당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을 감당하면서 굳이 2G서비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010번호 통합 정책
2002년 시작된 정부의 010번호 통합 정책은 3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010이 아닌 011이나 017은 사용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010번호 통합정책?
이 통합정책은 2G 이동전화서비스용으로 부여된 사업자별 식별번호를 공통식별번호인 010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식별번호: 통신망 식별을 위해 부여된 번호로 010, 011,017,019같은 01X, 070, 080 등등.
2G서비스까지는 선진국과 다르게 사업자별로 식별번호를 부여해왔는데요, 이것은 번호인식혼란, 특정사업자에 대한 이용자 고착현상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신규도입되던 3G서비스부터는 공통식별번호인 010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01X 번호를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 되죠. 지금까지 01X번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정부의 규정과 2G서비스 종료에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폰 번호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공용자원이며(즉, 전화번호에 대한 개인재산권 인정 X), 010통합 정책의 연속성과 지금까지 010으로 바꿔온 다른 국민들과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 010전환은 예외없이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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