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를 할 수있는 간편한 앱은 당근마켓과 번개장터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고거래하면 중고나라가 가장 유명했죠. 모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물건을 올리기 때문에 꼭 사지않아도 구경만해도 재밌더라구요.
저도 얼마 전에 당근마켓 첫 거래를 해보았습니다. 평소 관심있던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는데요. 저처럼 중고거래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을 중고거래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 있어서 그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 쿨거래 / 쿨매 뜻
중고거래시 판매자가 가장 좋아할만한 단어입니다.
빠르고 깔끔하게 거래가 성사가 되는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이거저거 묻지도 않고, 가격 흥정도 하지 않고 입금과 거래가 완료되는 경우, 쿨거래, 쿨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네고 / 에눌 뜻
장사나 거래에서는 늘 네고와 에누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고거래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보통 관심있는 물건이 있는데 비싸다 느껴질때 '네고 가능한가요?' 라고 메세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고는 영어 Negotiation, 즉 협상이라는 뜻으로 견적이나 거래를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다른말로 에누리를 줄여 '에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눌 가능한가요?' 라고 묻어볼 수 있습니다.
지나친 네고 요구는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가끔 쿨거래시 에눌을 해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 풀박 뜻
가전제품, 신발 등 처음 살 때의 구성이 모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Full box 라는 영어표현을 풀박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신발의 경우, 신발과 포장지, 박스까지 모두 포함된 경우 풀박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풀박인 경우가 본품만 있는 경우보다 중고 시세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고나서 포장지나 박스를 버리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끌올 뜻
당근마켓의 특별한 기능인데요, 아직 팔리지 않은 제품 판매글을 홈화면과 카테고리 화면 상단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끌어올리다'의 줄임말인 끌올.
오래된 게시글은 새로운글에 밀려 내려가게 되어있는데, 끌올기능을 사용하면 다시 위에 게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 일괄/ 각개
일괄판매는 무슨 뜻인지 아시죠. 여러물건을 묶어서 한번에 판매한다는 뜻입니다.
각개판매란 이와 반대되는 뜻으로 하나씩 판매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괄판매 합니다.
각개 구매가능한가요?
이런식의 대화가 오갈 수 있겠죠.
한번에 다 구매하기에는 많은 수량인경우, 각개구매를 문의해볼 수 있겠습니다.
● 급처
'급하게 처분'의 줄임말.
급하게 처분할 사연이 있는경우, 급처합니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진짜인경우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 S급, A급, B급
제품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인데요, 명품 중고거래에서 많이 사용하던 용어 였습니다.
요새는 중고도서거래에도 사용합니다.
-S급: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정도의 제품.
-A급: 1~3번 내외 사요한 정도의 제품.
-B급: 생활 스크래치 등 사용감이 어느정도 있는 제품.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부분은 어느정도 감안하셔야합니다.
● 민트급 뜻
새것과 다름없는 상태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동전수집가가 동전 상태를 표현하는 관용어에서 비롯했다고 하는데요. 민트는 조폐국을 뜻하는 용어로 조폐국에서 생산되는 새 동전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트 컨디션이라는 것은 출시 상태와 거의 같은 정도로 깨끗한 중고 제품의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민트급은 개봉도 안한 상품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극미중고 뜻
극도로 미세하게 사용한 중고제품의 줄임말입니다.
민트급, S급과 비슷한 의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택포/운포
택포는 택배비 포함이라는 뜻으로 물건의 거래금액에 택배비가 포함된 경우를 말합니다.
같은말로 운포, 운송비 포함도 있습니다.
● 반택
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값 택배. 점포간 물류 이동시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배송기간이 일반 택배보다 하루이틀 깁니다.
하지만 택배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거파 뜻
거래를 파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매자가 물건을 사기로 한 뒤 구매를 취소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중고거래를 하다보면 이러한 일방적인 거래파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중고거래시에도 매너를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 교신
교환신청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물건 값을 돈으로 받지 않고, 물물 교환을 원할 때 사용합니다.
맘카페의 식빵교환도 교신의 하나죠.
● 찔러보기 뜻
물건을 살 것 처럼해서 물건에 대한 정보나 가격 등을 자세하게 물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찔러보기로 이것저것 물어본 후에 구매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성심성의껏 대답해준 판매자는 허무하겠죠.
● 플미
프리미엄의 줄임말입니다. 한정품이나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 경우 원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원가에 더 붙는 가격을 플미라고 합니다.
중고거래와 관련된 웃긴 에피소드들도 많고 웃지못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판매완료 빌런인데요.
마치 재밌는 놀이처럼 이런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안그러겠죠.
이런 판매완료빌런 때문에 아래와같은 피해도 있었다고 하니, 판매글 올리시고나서 주의하세요!
중고거래시 사기 조심해야하는 것은 물론, 매너를 지키면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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