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씨스피라시, 넷플릭스 본 이야기 (seaspiracy 리뷰)

컨텐츠 리뷰

by 콘택트 2021. 4. 18. 22:51

본문

씨스피라시. SNS에서 이 다큐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궁금해서 시작했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잔잔히 있는 편이라 소재는 일단 흥미로웠다. 내용은 꽤 충격적이고 영상도 자극적이었다. 피, 물고기 등을 무서워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씨스피라시?

우선 씨스피라시, seaspiracy는 sea + conspiracy를 합해 만든 말이라고 한다.
Sea는 바다를 뜻하고, conspiracy는 음모, 모의를 뜻한다. 

- 방영시간: 1시간 30분
- 장르: 다큐멘터리, 자연, 생태
- 발표시기: 2021년
- 영화감독 알리 타브리지, 루씨 타브리지,
- 제작자: 킵앤더슨 (카우스피라시: cowspiracy 라는 다큐를 제작한 감독)

 

씨스피라시-포스터
씨스피라시

 

씨스피라씨 리뷰

이 다큐멘터리는 다큐 제작자가 돌고래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전 세계의 어업이 얼마나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지를 고발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다큐의 제작자는 '알리 타브리지'라고 하는데 1993년생의 영국 사람이다.

 

무언가를 고발하는 취재를 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벌어지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를 이어가는 모습이 굉장하고 혼자서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내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일본의 '다이지'라는 곳에 가서 몰래 찍은 장면이었다. 돌고래를 무자비하게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본의 '다이지'라는 곳까지 몰래 찾아가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잔인하다. 마음의 준비를 하길. 동물농장을 못 보는 사람이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봐야 할 것 같다.

 

돌고래-잡는모습
돌고래남획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몇몇 기사를 찾아보니 통계 오류나 자극성을 위한 장면들이 문제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환경단체나 정부에서 해양오염,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소비자들, 일반인들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것만 외치고 있는데, 이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일반인들이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해결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의 큰 부분이 어업에서 나오는 폐기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을 지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어업회사들이 있고, 그들의 지원을 받다 보니 어업폐기물에 대한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환경단체가 고작 일반인들을 상태로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 그럴 줄 알았지만 진짜였다는 것에 허탈한 기분이 드는 정도였다. 

 

그리고 또 충격적인 것이 전 세계의 바다를 싹쓸이하듯 저인망 어업을 통해 이어가고 있는 남획의 문제였다. 쓰레기를 빗자루로 모아 담듯이 깡그리 일단 다 잡은 후에 필요한 것은 취하고 필요 없는 것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수어획이라는 말로 희생되는 고래, 상어, 이름 모를 어종들이 굉장했다. 

 

 

부수어획이란?

부수어획은 어획대상이 아닌 어종을 잡는 것으로 예를 들어 참치를 잡을 때 우발적으로 상어나 바다새, 바다거북등 보호어종이나 멸종 위기 어종이 잡히는 경우를 뜻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 어획의 대상이 아니라서 잡히더라도 일반적으로 폐기하게 된다. 즉 무자비하게 죽이고 버려지는 것이다. 

 

바다 위의 배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감시하기도 어렵고, 감시를 위해 파견된 인력이 돈으로 매수되거나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젊은 한 다큐 감독이 감당할만한 규모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 나니 이 감독 앞으로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어업에 대한 고발이었다. 

 

다큐 제작자는 결국 어류를 먹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마무리를 했다. 환경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늘 결론은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환경오염의 근원이며, 인간이 없어져야 동물이 행복하다. 인간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