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은 어디로 갔나,
환수율 30%미달
최근 5만원권의 유통이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5만원권이 시중에서 잘 돌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확인해본다.
큰 돈을 현금으로 지불해야하는 일이 생겨 은행에 현금을 인출하려고 할 때, 5만원권 전량이 아닌 5만원 + 1만원권을 섞어서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ATM기에 5만원권 출금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5만원권이 월평균 2조원 넘게 발행되고 있지만 시중에는 잘 돌지 않는다고 하는데, 1~8월 5만원권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이 30% 밑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 지폐를 16조 5827억원 찍어냈지만, 유통된 후 한국은행 금고로 돌아온 환수액은 4조 9144억원이라고한다.
29.6%에 그친 수준이다.
환수율이 낮다는 것은 기업의 금고나 가계의 장롱 등 어딘가에 잠겨버린 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5만원권은 2014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연간 환수율을 기록하게 된다고 한다.
다른나라의 고액권과 비교해봐도 5만원권의 환수율은 유독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게 5만원권의 환수율이 낮아진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상용 현금을 쌓아놓으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사시에 대비해 현금을 쥐고 있으려는 예비적 수요가 늘어서 환수율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미국의 최고액권 화폐인 100달러의 환수율은 2015년 이후로 계속해서 70%를 웃돌고 있다.
유로의 최고액권인 500유로의 환수율은 무러 90%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다른나라들의 고액권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5만원권의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2009년에 발행된 역사가 짧은 고액권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 외에도 탈세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과세 근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음성적 거래가 섞여 있을 거라는 추정이다.
저금리나 유사시를 대비한 현금보유도 있지만, 탈세의 목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금거래는 앞으로 줄겠지만 여전히 현금 거래 수요가 어느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하기에 5만원권이 탈세용 거래같은 지하경제용도로 특별히 많이 쓰인다는 애기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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