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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시즌1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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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택트 2022. 5.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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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시즌1을 다 봤다. 윤여정 배우님도 나오시고, 유튜브에서도 파친코 원작의 김민진 작가에 대한 영상들도 많아서 기대가 꽤 컸다. 짧게 나의 감상을 남겨본다.

시즌1은 시작에 불과한 듯

시즌1을 보고나니 이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구나 싶은 것이다. 시즌2가 확정이 되었다는 것을 보니 아직 시즌2가 제작조차 안되었다는 거라는 건데. 반응이 별로였다면 시즌1로 끝낼 생각이었을까?

그랬다면 너무 이야기를 하다만것 같은 걸. 당연히 후속 시즌이 있어야만한다. 선자는 다시 시작했거든.

 

소재는 익숙하나 전개방식은 새로웠다

일제시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국사람이라면 사실 익숙한? 내용이다. 역사 교육을 시작으로 여러 영화, 책, 다큐 등을 통해서 접한 내용이니까.

그럼에도 우리 조상님들이 당했던 그 슬프고 억울하고, 가난으로 힘든 이야기가 나오면 화가나고 눈물이 자동적으로 나온다.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또 슬퍼. 짜증나. 그래서 눈물나.

보는 내내 딱히 특별한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제시대의 상황을 깊게 묘사하기보다는 인물에 집중을 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선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손자의 이야기를 오가는 전개방식은 새로웠고, 재일동포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부분이다. 

워낙 다양한 곳으로 끌려가서 핍박당했던 역사라서 여전히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가 엄청 많겠구나 싶고 또 모른채 시간이 가겠구나 싶은 것이다. 역사교육은 진짜 중요하다.

 

그나저나 파친코 오프닝 너무 좋음. 

 

2021년 이라는 글씨가 나오는 순간 소름

1910년대, 1930년대, 1980년대를 오가며 각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8회에서 '2021년'이라는 글씨가 딱 나온다.  그 순간 영화 속, 역사 속에 있던 이야기라고 생각하다가 아니지, 이거 진짜 있던일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현실에 선자같은 인생을 산 여자들이 수도없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

뜬금없을 수 있는데 이분들 연세가 90세 거의 100세던데, 진짜 이제 100세 시대구나 이생각도 했다. 이만큼 집중을 해서 보지 못함.

 

연기력, 발음, CG는 집중을 방해해

어색한 CG, 발음, 연기력이 내가 집중하는 것을 방해해 그냥 스토리, 흐름에 집중했다.

한국에서 만든 작품이 아니라서 그런것 같은데, 연기가 다 어색했다. 그리고 부산, 제주사투리에 과거의 말투, 일본어 억양 등이 다 섞이다보니 한국에서 만든 영화나 드라마처럼 집중이 되지는 않았다. 외국인이 보면 느끼지 못하겠지만 한국인이라면 어색해할 부분들이 계속 신경이 쓰인다.

소재는 한국의 이야기지이지만 한국에서 만든 작품은 아니라는 느낌이 딱 느껴진다. 아마 보면 알듯하다. 제작자들이 한국계미국인이라고.

 

파친코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드라마를 보니 소설이 더 읽어보고 싶어진다. 과연 선자는 어떻게 견뎌냈을지, 파친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즌2에서 보고싶다. 난 요즘 견뎌내는 사람들이 참 멋있어.

 

선자의 둘째아들, 모자수 역할을 한 배우가 자이니치(재일한국인)라고 한다. 아래 기사 참고.

https://www.bbc.com/korean/features-61022959

 

'소지 아라이 아닌 박소희가 진짜 내 이름' - BBC News 코리아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박소희가 재일한국인(자이니치)과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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