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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세상따위: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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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택트 2022. 3.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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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재미있다던 SNS를 봤던 것 같은데, 막상 실제로 볼 생각은 안했다. 요즘 딱히 보고싶은 넷플릭스가 없어서 무심코 재생을 눌렀는데, 에피소드 하나가 금새 끝이 나더라. 알고보니 한편이 약 20분 정도로 짧다.

 

그리고 확 몰입되는 흥미로운 내용이라서 밥먹을 때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새 시즌2까지 다 몰아본 나란사람. 그리고 또 다시보고 있는 나. 그리고 그럴 것이 뻔한 당신.

 

우선 성급하게 2022년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해보겠다.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1의 1에피소드가 너무 재미있다. 두 사람에 대한 설정이 재미있고, 18세 제한이라는 점도 꼭 유념하길 바란다. 

 

오랜만에 본 영국 드라마라서인지 배우들의 음성, 공간, 배경, 음악도 보고 듣기 좋았다. 자극적인 소재를 자극적이지 않게 편집한 것도 마음에 든다. 보다보면 이 감독 굉장히 센스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찾아봤더니 세상에! OST 작곡은 블러(blur)의 기타리스트 '그레이엄콕슨'이라고 한다.
빌어먹을세상따위 OST는 글 아래쪽에 링크를 추가해 놓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남녀주인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특히나 자기 스스로 본인이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남자주인공 제임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제임스는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역할인데, 그 표정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결핍을 갖고있고, 사랑이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것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평탄치 않다. 감정을 잘 통제할 줄 모르고, 표현하는 것도 어려움을 느낀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만나 가출을 하면서부터 사건이 진행된다. 

 

상황은 악화될대로 악화되는데, 그 과정에서 둘 사이가 가까워지고 사랑을 하게되는 내용이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엉망으로 살아가던 두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찡해진다. 

 

인생드라마로 꼽는 이유?

이 드라마가 좋은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이런 기분을 느껴본적이 있지 않나 싶어서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앨리사의 대사에 많이 공감을 했던 것 같다. 내 감정을 잘 표현하기 어렵다거나, 남들에게 호감으로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어떤 말을 뱉어낸 후 찾아오는 후회,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어버린 내 말 한마디 등등.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부족해보이는 사람이어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 서로가 서로에게 없으면 안되는 것들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남들한테는 되게 그럴듯해보이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일지라도 내 가족이나 연인에게 보이는 솔직한 내 모습은 이 두 주인공과 크게 다를 것도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는 시즌 1과 2를 연이어 봤는데, 시즌 1이 끝나고 2년 정도 후에 시즌2가 나온거라고 한다. 시즌1은 2017년에, 시즌2는 2019년에 공개되었다. 시즌1을 당시에 봤더라면 2년을 기다려야했을 텐데 그것은 너무 고통스러웠을 듯싶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설정때문인지 둘 다 시즌2에서는 많이 늙어보였다. 시즌1에서는 뭘해도 귀여움이 가득한 고등학생 같았다면 시즌2에서는 20대 같아 보였달까. 그러나 시즌 1 촬영 당시 여주인공은 26세, 남주인공은 23세였다고 한다. \

 

빌어먹을 세상따위 OST.

https://youtu.be/qWwdqAGDoVk?list=OLAK5uy_lweoSaQfoAlA7nEJ-Ta7MCBzcKrRIbTLY 

https://youtu.be/AW_C-LN8J18?list=OLAK5uy_lp6_RFktovPZXerYmmwNchXg5UMAFxP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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