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밀의숲 시즌2의 출연진과 인물관계도가 공개되었습니다. 8월 15일부터 방영될 예정으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기다리는 드라마의 기본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드마라는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죠. 시즌1의 출연진에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되면서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윤곽이 잡혀나가는 것 같습니다.
비밀의숲 작가 (이수연)의 작품은 비숲 시즌1외에 라이프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두 가지 드라마 모두 지키려는자와 바꾸려는자의 대립과 내부고발이 주요 갈등 내용입니다. 조금은 무거운 소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연 어떤 사회적주제에 대해 쓴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기획의도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기후 변화에 관한 해외 기사를 읽다보면 종종 이런 주장을 먼저 깔아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실재한다, 위기는 과장된 게 아니다. "
당연한 얘길 왜하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매해 여름 전 국민이 달궈지고 있는데 누가 지구온난화를 부정하지?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론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남에 나라엔 정말 있더군요.
온도란 원래 변하는 건데 일부 과학자, 급진론자가 쓸데없이 불안감을 조성한다고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 활동이나 정치 활동에 차질이 생길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이나 정치하곤 아무 상관없는 보통 사람들도 여기에 꽤나 많이 동조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피로감이 쌓여서, 라고 합니다.
사방에서 하도 떠드니 알긴 아는데 되는 것도 없고 방법도 없고 이젠 지겨워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간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거창한 변화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그만큼은 아니고,
필요한 건 알겠는데 그쪽 전문가들 일이지 내가 할 건 또 아니고,
슬슬 외면하고 싶어지는 와중에 하필 그 전문가들이 맨날 싸웁니다.
이 드라마는 경찰과 검찰의 해묵은 수사권 논쟁에서 출발합니다.
섣불리 둘 중에 한 쪽을 택할 순 없죠, 속속들이 사정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다 위험한 선택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한 가지, 기억되길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과정이며 멈추는 순간 실패라는 믿음.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깨닫고자 나아가는 것은 그 과정에서 무엇을 하든 과정 자체는 노력이지만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그 끝에 보이지 않는 실을 매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지나온 모든 발걸음이 한 땀 한 땀입니다.
내가 선택한 색깔의 실로 꿰매지고 있죠.
삐뚤빼뚤, 뜨문뜨문, 그러다 쪽 고르기도 하고.
이 드라마를 쓰는 2019년에도 여러 개혁안이 여전히 논의만 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 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 눈과 귀가 될 수 있습니다.
완고하기 짝이 없는 제도권에 인간을 심는, 건강한 참견장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하에,
멈추지 않고, 관망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시작합니다.
모든것은 과정이며 멈추는 순간 실패다. 묵직한 한 마디인 것 같습니다. 모든 개정안이나 새로운 법안에 이렇다저렇다 말이 많죠. 하지만 잡음이든 뭐든 논의가 시작되어야만 발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저도 공감합니다.
비밀의숲 2의 출연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존 출연진외에 새로 합류하는 배우들에게 큰 기대가 됩니다. 당사자들은 은근 부담될 것 같네요.
우선 황시목과 한여진.
두사람은 이번에도 검찰과 경찰의 대립구도에 있기는 하지만, 같은 목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될거라고 합니다.
비숲 시즌1에서처럼 러브라인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 그런 관계가 이어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황시목의 기본 설정인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점은 계속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황시목(조승우)
드라마 속 나이는 37세, 실제 나이는 40세, 1980년생이라고 합니다.
우태하 부장검사가이끄는 대검찰청 형사법제단에 합류하게 되며, 수사권한 사수의 최전선에 투입됩니다.
한여진(배두나)
드라마속 나이 32세, 실제나이 41세, 1979년생이라고함.
수사권 독립을 위한 경찰의 테스크포스팀인 수사구조혁신단에 파견근무를 나가게 됩니다. 본인이 속한 세계를 스스로 뒤엎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하는데요, 긍정적이고 행동파인 한여진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됩니다.
최빛(전혜진)
경찰청 정보부장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현실적이며 출세지향적, 실용주의적인 면모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네요.
우태하(최무성)
엘리트 코스를 거친 귀족검사, 검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개혁을 해나가야하는 입장.
태도와 말투에 늘 여유가 묻어나있고 상당히 개인주의적이면서도 속은 권위주의라고 합니다.
이연재(윤세아)
한조그룹 회장이 된 이연재, 아버지 이윤범과 배다른 오빠 이성재라는 사람이 등장하네요.
이창준이 남긴 마지막 편지가 이연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한조그룹의 회장으로 어떤 일을 해낼지 기대가 됩니다.
김사현(김영재)
새로운 검사 멤버, 법제사법위원회 즉 법사위에 파견된 검사라고 합니다. 이 사람의 꿍꿍이를 잘 들여다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동재(이준혁)
비밀의숲시즌1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서동재. 여전한 모습으로 시즌2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과연 이번엔은 어느편에 붙어서 살아남을지 기대가 큽니다.
강원철(박성근)
동부지방 검찰청 지검장.
정민하(박지연)
의정부 지방 검찰청 형사1부 검사, 서동재 방에서 수습을 보낸 새내기 검사. 영은수검사가 떠오릅니다.
신재용
경찰청 소속 수사국장
박상무 (정성일)
한조 기획조정실 상무로 이연재의 오른팔이라고 합니다.
이연재의 오빠 이성재와 이윤범의 복귀를 막아내는 일을 한다고 하네요.
오주선
한조그룹 변호사.
최윤수 (전배수)
용산서 소속 팀장. 권위적이지 않은 팀장. 시즌1에서도 측은하기도하지만 그렇게 나쁜 비리경찰은 아니었죠.
장건(최재웅)
경검협의회에 소속된 유일한 수사경찰로 활약한다고 합니다.
서상원
용산서 강력3팀 경사.
박순창 (송지호)
용산서 강력3팀 순경.
김병현(태인호)
성분일보 사장, 한조그룹 이연재의 옛날 약혼자. 연재의 오빠 이성재와 어울리지만 연재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다고.
비숲시즌2는 통영에서 임기를 마친 황시목이 서울로 이동하기 전, 한 사건이 발생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티저영상에서 보여지는 짙은 안개가 낀 바닷가, 그곳에서 발생된 인명피해사고. 단순 익사사고 일 수도 있는 이 사건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문제를 새롭게 꺼낸다고 하네요.
시즌1은 대립관계인지 조력관계인지 애매모보한 부분이 특징이었는데요, 시즌2는 아무래도 대립관계가 어떻게 수를 두면서 싸우게 될지 그부분을 집중해서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비밀의숲 시즌 2 티저, 메이킹영상 몰아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