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마우스를 그만쓰기로 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버티컬마우스의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려고합니다. 별것 없는 저 개인의 의견인데요. 너무 고통스러워 이 고통을 나눠볼까합니다.
컴퓨터를 하루 종일 해야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우스, 키보드, 앉는 자세, 모니터의 높이, 의자 높이 등에 의해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것을 겪죠. 저 역시 의자높이가 이상하면 어깨가 아플 때도 있고, 허리가 아프기도하고, 목이 아픈 날도 있습니다.
몇달 전부터는 마우스를 많이 쓰다보니 손목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버티컬마우스라는 것을 사보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제닉스(XENICS)의 STOMX(스톰엑스)라는 마우스입니다. 유광/무광이 있는데 저는 무광 블랙으로 샀어요.
가격은 2~3만원대였던 거같아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추석쯤 산거같아요. 약 3개월정도 쓴 셈입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무소음이라서 클릭할 때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진짜 신기하게도 버티컬마우스를 쓰기시작하면서 손목이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손목이 아파서 신경이 쓰였는데, 마우스를 바꾸고 나서부터는 손목 통증을 신경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약간 말도 안되는 얘기같은데요.
저 스스로도 진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손목통증이 없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버티컬마우스를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왜 버티컬 마우스를 그만쓰느냐하면요.
지난줍터 손가락이 너무 아픕니다. 특히 엄지손가락과 심한날은 엄지,검지,중지 손가락부터 손목 중간, 팔꿈치까지 다 아프더라고요. 머리감다가 샤워기를 들었는데 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져서 정말 놀랐어요.
특히 엄지손가락의 저부분, 손목과 연결되는 저기가 아파요.
키보드문제인가 싶기도했는데, 오른쪽 손만 아프다는 것은 마우스 문제가 더 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에 쓰던 일반 마우스를 다시 꺼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쓰다가 다시 버티컬을 써보니 이제야 왜 손이 아팠는지 알겠더라고요.
바로 버티컬마우스를 쓸 때 위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잡아서 움직어야 하는데, 그 때 손가락에 힘을 많이 주게 되더라고요. 특히 엄지손가락에 힘을 계속 주고 움직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힘을 빼고 마우스를 사용해도 괜찮은데, 정확성을 높여야 하는 사진편집, 엑셀 작업 등을 할 때는 집중하다보니 엄지손가락에 힘을 빡 주고, 또 빨리 움직이려다보니 더 힘을 주고, 그렇게 제 손가락은 망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일반마우스는 마우스위에 손을 그냥 얹어놓고 손전체로 쥐고 움직인다면, 버티컬은 엄지와 검지로 윗부분을 잡고서 움직여야하다보니 손가락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즉 손가락을 포기하느냐 손목을 포기하느냐 입니다 여러분.
물론 제 습관이 잘못되서 그런 것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저 같은 증상이 있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리고 버티컬 마우스의 아랫부분이 무겁고 윗부분이 가볍다보니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것은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의 문제일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버티컬마우스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버티컬마우스의 단점입니다.
손목은 안아프게 되지만 대신 이번에는 손가락을 내놓아야 한다.
손목이냐 손가락이냐.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실건가요?
저는 당분간 일반마우스를 사용하려고합니다. 손목받침대를 사야하나싶네요.
일반마우스를 쓰면 터널증후군 예약이고, 버티컬마우스를 쓰면 손목건초염 당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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