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도시인처럼
Pretend It's a city.
도시인처럼이라는 넷플릭스는 마틴스콜세지가 만든 다큐멘터리로 총 7부작이다.
프랜레보비츠라고 하는 여성 작가?를 인터뷰하는 내용과 마틴스콜세지 감독과 대화를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계속해서 프랜레보비츠가 하는 얘기를 들려주기때문에 프랜레보비츠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유명하고 재밌고 엄청난 사람인가보다하고 예상해볼 수있다.
그래도 도대체 누구길래 마틴스콜세지감독이 이렇게 한 명이 얘기하는 것을 7편의 다큐로 만들기까지 하는지 너무 궁금하니까 한번 검색을 가볍게 해보았다.
마틴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영화를 잘 모르기때문에 마틴스콜세지 감독도 검색을 잠시해보았다.
아하!
봉준호감독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을 말할 때, 언급했던 그 감독이었다.
미국 영화사에서 거장으로 손꼽히는 감독이라고 한다.
아이리시맨, 스노우맨, 더울프오브월스트리트, 휴고, 셔터아일랜드, 디파티드, 갱스오브뉴욕 등등 디카프리오와 작업을 많이 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중에서 퍼블릭 스피킹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역시 Fran Lebowitz in Public Speaking 이라고해서 프랜레보비츠에 대한 다큐영화가 이미 2010년에 나왔었다.
넷플릭스 도시인처럼과 비슷한 내용으로 보인다.
이로써 알 수 있다. 마틴스콜세지가 프랜레보비츠라는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재밌어하는구나.
그리고 다큐를 보다보면 프랜레보비츠의 얘기를 듣는 마틴이 계속 낄낄거리고 웃는다.
진짜 너무 재밌다는듯이.
마틴의 웃음코드에 딱 맞는 듯.
프랜레보비츠는 누구인가.
직업: 작가, 대중연설가, 영화배우 .
출생: 1950년으로 현재나이 70세라고 함.
메트로폴리탄 라이프의 작가.
더 울프오브 월스트리트 영화에 등장한 배우.
흠. okay. 그 외에는 우리나라에 알려진바가 별로 없다.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듯. 가끔 프란 레보비츠의 명언만 검색될 뿐이었다. 작가여서 그런 것 같다.
그냥 넷플릭스를 보면서 프랜레보비츠에 대해서 알아가기로 했다.
누군지 모르고 봐도 재미있다. 물론 이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깔깔 웃으면서 보겠지만, 미국유머나 미국영화, 미국 드라마를 많이 안보는 사람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것 같다.
우디앨런 영화같은데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알게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레보비츠가 얘기하는 것을 보고있자면 속이 시원하달까.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해서 좋다.
그런데 거기에 편견이나 비하, 우월감같은 것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은 유머라고 생각이 든다.
듣고있자면 아 이사람 정말 똑똑한 사람이구나하게돼.
뉴욕을 너무나 좋아하는 프랜리보비츠. 그런데 웃긴건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해.
한마디로 사람이 싫어요 이거같다.
다큐에서 그녀는 늘 화가나있고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소개된다.
뉴욕을 너무 좋아하지만 불만도 많다.
더럽고 냄새나는 지하철에서부터 불친절한 사람들, 총알택시, 핸드폰보느라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일, 비싼 물가, 집값 등등.
과거의 뉴욕은 너무 멋진 곳이었는데, 지금의 뉴욕은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보고 있자면 서울에서의 삶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든 큰 도시에서의 삶은 대게 비슷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서울을, 도시를 떠나지 않는 이유.
그것을 뭐라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프랜리보비츠가 알려준다.
그런사람들이 있다. 도시에서의 삶이 너무 힘들지만 그렇다고 도시가 아닌 지방으로 갈 생각은 없는 사람들.
나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넷플릭스 도시인처럼 7편
1.도시인처럼
2.문화,예술, 그리고 재능
3.대중교통에 관하여
4.돈은 싫지만
5.건강하게 살기
6.나이를 먹으면
7.책으로 만난 세계
70세 뉴욕에 사는 작가이자 가끔 영화배우를 하는 할머니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옛날얘기와 지금의 얘기를 해준다. 그런데 왜 꼰대같지는 않은 걸까 참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객관화가 잘되어있는 사람이라서 그럴까.
그리고 너무 솔직해. 돈은 싫지만 물건은 너무 좋다고한다. 큰집, 차, 가구, 옷이 좋다고 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타기싫은 비행기를 타고 강의를 하지만, 그렇게 번 돈으로 좋은 집을 사서 그 안에 혼자 있는다고 한다.
너무 웃기고 정말 내가 꿈꾸는 생활이다.
책이 너무 많아서 큰 집을 사야했고, 집 산 돈을 갚아야해서 로또에 당첨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
너무 공감되는 말. 로또에 당첨되고싶다의 수준을 넘어서 로또에 당첨되야만한다. 그래야만 한다.
지금은 돈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레보비츠도 20살에 뉴욕에 처음왔을 때 돈이 없어서 청소도하고, 길거리에서 허리띠를 팔았댔나, 또 택시운전도 했다고한다.
그러면서 책을 써서 작가가 된 것 같다.
20세부터 70세까지 약 50년을 뉴욕에 산 뉴요커.
프랜리보비츠가 얼마나 유명한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마도 마틴스콜세지가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 프랜리보비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싶어서 이 다큐를 만든 듯하다.
리보비츠가 신고다니는 웨스턴부츠마저 너무 멋져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할아버지가 아니라 할머니라서 더 좋다.
그래서 더 멋있어. 퍼블릭스피커라고하는 다큐도 찾아봐야겠다.
결국 프랜리보비츠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아하게 되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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