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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주 3월 18일 목요일에는 '지키지 못한 약속 오소리 작전'편이 방송된다. 오소리작전이란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 인지 알아본다.
꼬꼬무 2회 내용
1971년 8월 23일, 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섰다. 버스를 세운건 군복을 입은 청년 무리였다. 손에는 총과 수류탄을 든 상태였다.
버스를 탈취한 이들의 요구는 단 하나. 청와대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는 서울에 진입하자마자 출동한 군경의 바리케이트에 가로막혔고 곧 도심총격이 벌어진다.
부상당한 청년 하나가 사망 직전 옆자리 승객에게 쪽지를 한 장 건넸다고 한다.
"전 오늘 살아나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 대신 저의 집, 옥천으로 편지를 보내주세요."
24살의 옥천 청년에게는 무슨 사연으로 그날 그 버스에 오르게 된 것일까.
버스탈취 사건이 있기 약 3년 전 미지의 장소로 청년 31명이 모였다. 그들의 임무는 국가기밀. 그들의 존재도 국가기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은밀한 작전이 시작되었다.
면회불가.
외출불가.
편지 한 통 쓸 수 없는 고립된 곳에서 청년들은 실탄이 날아다니는 극한의 훈련을 받게 된다. 심지어 사람 뼛가루까지 나눠먹으며 인간병기로 재탄생한다.
꼬꼬무 시즌2의 2회에서는 그날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오소리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5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나눈다.
오소리작전이란?
오소리작전은 우리가 영화<실미도>로 많이 알게된 사건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1971년 8월 인천의 실미도라고 하는 섬에서 북파부대원으로 훈련을 받던 군인들을 정부가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자 실미도에서 탈출해 서울로 향하게 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실미도는 인천에서 20km정도 떨어진 작은 무인도라고 한다. 1968년 당시 중앙정봅부가 북바공작원을 만들기위해 특수부대 훈련을 시키던 것으로 1968년 북한에서 내려온 김신조사건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박정희, 목따러 왔수다로 충격을 준 그 사건이다. 얼마전 북한산근처 김신조 루트가 개방되어 화제가 되었던 그 사건을 말한다.
박정희정부는 이 사건으로 북한에 보복을 하기 위해 31명의 청년을 모아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다. 3년 4개월간의 지옥같은 훈련을 하던 실미도부대는 전과자와 민간인으로 꾸려졌다고 전해진다.
작전명 오소리.
임무는 김일성 암살.
작전 성공시 사형취소, 잔형 면제. 실패시 자폭할 것.
그런 1970년대 초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실미도부대의 오소리작전은 취소된다. 정부는 이들의 존재가 외부에 공개될 것을 우려해 실미도 부대 훈련병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훈련병들은 인천에 상륙, 시내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했다. 그러나 서울 시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실미도 부대원들 대부분은 수류탄을 터뜨려 자살했고, 4명이 살아남았지만 사형을 당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 사건을 북한 무장간첩이 벌인 일이라고 왜곡시켜 발표했고, 30여년이나 지나서야 소설<실미도>가 나오고, 그것이알고싶다 에서 사건으로 다루면서 진실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한다.
2003년에는 이 사건을 다룬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1천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실미도 영화를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실미도라는 영화제목과 강렬한 사건은 기억이 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시 이 사건을 들여다보니 지금봐도 정말 충격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 꼬꼬무 2회에서 오소리사건, 실미도부대와 관련된 내용을 더 확인해보도록 하자.
3월 18일 목요일밤 10시 30분, SBS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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